마지막까지 최선을! (6반22번. 김정엽)

작성자
엽이엄마
2008-02-02 00:00:00
엄마는 바빴던 일 마무리하고 2월부턴 잠정적으로 쉰단다.
정신없이 바쁘기만 하느라 놓친것들도 돌아보고 더 나은 곳을 알아보고
여러가지 다른 준비도 하려고 해.
이제 곧 새학년이 될테니 형이랑 엽이 잘 챙겨주기 위해서도 곁에 있으려 하는데
너희들이 귀찮아하지 않고 잘 따라와줄지 벌써 걱정이구나.
뭔가 느끼고 깨닫고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오면 좋겠지만
나름 주관과 고집이 뚜렷한 너희들이니 크게 기대는 안한다.
다만 겨울방학을 반납했으니 봄방학땐 싫컷 놀아야겠다는 단순한 발상으로
겨우 다잡아놓은 생활태도와 습관이 흐트러지지만 않았음 하는 바램이다.
집에 함께 있으면 티격태격할 동생이 없어서 그런지 게으름은 여전히 피우지만
그래도 형은 그동안 엄마를 많이 도와준단다.
빨래도 널어주고 개키고 간단한 엄마 심부름도 잘 하고 짜증도 덜 내고....
학교생활과 공부에 대한 열의만 있다면 더할나위없는 모범생이 따로 없지.
그래서 부탁인데
집에 돌아오면 학원생활과 이번 겨울방학을 만족하게 보냈다는 티를
팍팍 내주길 바란다.
혹시라도 마땅치않은 것들이 있더라도 말이다.
다른 건 다 좋은데 현실감각없는 형이 너무 걱정이란다.
그리고 봄방학땐 치과치료도 받고 학습계획도 짜보고 도서관도 방문해서
취미도 붙여보고 수학선생님께 그동안 선행학습으로 갈고닦은 수학공부를
다듬어 보았음 싶다.
이모학원에도 가서 가르쳐주신다 할때 기회가 있을때 놓치지 말자.
꼭 부탁이야! 예능공부 대신하고 이모한테 보답할 수 있는 것들도 찾아서
네가 도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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