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작성자
엄마 아빠가
2008-02-20 00:00:00
사랑하는 아들 수진아 잘 지내고 있니...
지난 2월 18일 형이 군대 입대하면서 온 집안이 허전하고
왠지 쓸쓸한 느낌까지 드는구나 더구나 너도 기숙학원에 있으니...
추운 날씨에 논산훈련소에 형을 두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이
왜 그리도 무겁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지 모르겠더라...
그래도 형은 부모님 걱정하지 마시라고 하며 집합장소로 달려가더라..
어차피 겪어야 할 과정이지만 자식을 군에 보내는 부모의 심정으로서는
너무나도 힘든 과정을 보내야만 하는 것 같다.
수진아 형은 입대하기 전 날까지도 동생 걱정많이 하더라 너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동생을 걱정하는 형의 마음을 너도 알 수 있었을 것
같다. 수진아 시간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 버린다.
너도 기숙학원에 들어간지 벌써 오늘로서 50일 되었으니 말이다.
공부하느라 고생하는 너에게 당부의 말좀 하고자 한다.
영어단어는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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