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에게

작성자
김중갑
2008-02-21 00:00:00
형석이가 입소한지 4일밖에 안되었는데 엄청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이다. 너도 그동안 익숙해있었던 아빠 엄마 친구 컴퓨터 휴대폰 음악등을 멀리하고 모르는 친구들과 단체생활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이 있겠구나. 좋은 대학은 안가도 좋으니 단체생활과 너 자신을 돌아보고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끈기를 기르는 과정이라 생각해라. 재수는 너의 인생을 분명히 보다 값지게 만들고 살찌울 것이다. 현재 어떠한 생각과 자세를 가지고 사는냐가 삶의 큰 기초가 될것이다. 아빠도 너의 방을 보면 썰렁한 느낌이 가슴에 다가온다. 그게 부모자식간의 정이라서 불가분의 마음의 끈이라고 생각된다. 그동안 맞벌이 하면서 너에게 제대로 식사도 챙겨주지 못했으나 건강하고 건전하게 자라 준 것에도 고맙게 생각한다. 땀을 흘리며 산 정상에 가야 시원함과 보람을 느끼고 헬기타고 올라온 사람과는 생각과 방법이 다르니 앞으로도 이왕이면 땀을 흘리고 힘든 과정을 거치며 보람속에서 겸손하게 자신을 가꾸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힘들거나 필요한게 있으면 우선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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