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한신이에게

작성자
조유미
2008-03-11 00:00:00
한신아 큰누나야..
잘 지내고 있니? 아픈데는 없고?
한신이가 집에 다녀갔을 때의 최근 모습이 건강하지 못한 모습이어서
누나는 아직도 걱정이 되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
자유분방한 너의 성격에 보통의 사람들도 감당하기 힘들
고된 스케쥴로 짜여진 그곳의 생활이 쉽지 않았을텐데..적응하기 위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누나가 조금더 한신이의 상황에서 생각하고 이해해주지 못한 거..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누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들 모두가 바쁜 생활로 한신이의 고3 뒷바라지를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 같아서 그것도 마음이 아프고..
한신이가 병원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놀랐었는지..병원으로 가면서 누나는 한신이가 많이 안 다쳤길 빌고 또 빌었어..하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병원에 가서 막상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한편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따뜻한 말한마디 해주지 못하고..누나가 왜 이렇게 못났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이곳을 들여다 보면서
어떤 날은 졸음으로 주의받았다는 글에 속상해 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단어시험 100점 받았단 말에 좋아서 웃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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