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효과적인 학습방법

작성자
진이 맘
2008-03-11 00:00:00
2008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됐다. 올 대학입시는 대학의 낮은 내신 실질반영률 수능등급제 시행 까다로워진 논술과 구술·면접 등 수험생들의 고충이 어느 때보다 컸다. 서울대 정시 합격생들의 수험기를 들어봤다.

◇“수학 원리 반복학습으로 내신 향상”=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김준식(19·휘문고3)군은 철저한 반복학습으로 부진한 수학과 내신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 평가 비중이 큰 수학은 김군에겐 내신의 발목을 붙잡는 존재였다. 김군의 내신등급은 1·2학년 땐 서울대 의예과를 넘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특히 수학은 학습량에 비해 별 진전이 없어 늘 애를 태웠다.

그러나 내신이 3학년 들어 1.1로 급상승했다. 2학년 겨울방학 때 수학 공부의 단점을 집중 보완했기 때문이다. 김군은 “예전엔 무조건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집만 많이 풀려고 했었다”며 “공부를 많이 해도 시험 때는 틀리는 문제가 많았다. 늘 지식에 구멍이 숭숭 나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교과서와 자습서인 수학정석을 하루 한 단원씩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반복 학습했다. 풀이과정은 노트에 써가며 차근차근 정리했다. 이렇게 반복하길 수십 번. 어느새 소설을 읽듯 수학 교과서의 전체 줄거리를 꿰뚫게 됐다. 단원별 목차와 개념 순서를 줄줄 암기할 정도였다.

그는 “문제를 보면 바로 수학의 어떤 단원인지 개념과 공식 적용되는 풀이과정이 고구마 줄기 캐듯 줄줄이 떠올랐다”며 “짧은 시간에 수학 문제를 풀어 발표하는 구술면접 때도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반복학습은 수능 시험 한달 전까지 계속됐다. 취약 단원과 기말고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소홀하기 쉬운 확률과 통계에 시간을 집중 할애했다.

◇“TV와 발표연습으로 논술과 면접 공부”=서울대 사회과학대에 합격한 조윤지(19·명덕외고3)양은 야간자율학습 대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큰 소리로 떠들며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거실에 화이트보드를 놓고 써가며 읊조렸다. 마치 교사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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