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아들 경빈에게!

공부는....
열심히 하기보다는
때로는 조금 약싹빠르게 하는것도
필요하지...

배우는 것이란 우직하고 끈기있게
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결과물은 좀 영악하게 챙기라는 말이지..

공부도 효율(INPUT - OUTPUT = 성과물)이
꼭 필요하단다.

지금쯤 몸이 많이 지쳐갈 시간이다.
아니 어쩌면
마음이 먼저 그럴 수도 있겠지.

지난해 연말에
아빠가 준 글을 다시 한번 읽어 보고
힘 내어 일어서길..

아빠도 지난 주말에
중간고사 끝났다.

결과?

모두 3과목인데 한 과목은
논술형으로 조직에서 인적자원 인사관리의
방법으로 모집/선발에 관한 글을
작성해야 하는데
빽빽히 적어 냈지만 좀 아쉽고

또 한 과목은
기업의 재무와 투자론에 대한
학습내용이지.

예를 들면 매년말 300만원씩을
연금을 13년동안 수령하려는데 그 가치를
현재가치(present value)로 환산하거나
포트폴리오 이론을 공부하는데
대략 60∼70점?
잘 쳤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서 보니 작은 실수가 좀 있었더군.
기말시험에 만회해야겠지..

마지막 과목은
일본에 다녀와서 정리한 내용으로
일본과 경제 기업 등에 관한 시험...
객관식 30문제인데...
만점. 100점이다!

경빈아!
이제는 너도 성과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를 고심해야 할 때이기도 하지..

서둘거나 초조해 할 필요도 없고
조금씩 서서히 생각하고
생각나는 것을 메모하고 적어 가면서
챙기길 바란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은
몸을 혹사시키는 짓이다.
항상 "55분 학습 - 5분 스트레칭" 룰을 지켜서
네 몸을 네가 아껴주고 사랑하도록 해라.

자...힘내고!!

- 2008.4.22일 태평로에서 아빠가 -


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