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산은 순록으로 물들고 있구나 !

작성자
아빠가
2008-04-25 00:00:00
준화야 ! 잘 지내고 있지..

충주를 오르내리면서

차창 밖으로 산들이 서서히 순록으로 물들면서 매주 달라지는

모습이 보인단다.

마치 그런 모습이 작년의 너와 올해의 달라진

너의 모습과 겹쳐진단다.

그 변화의 사이에는 다른 것이 아닌 너의 마음의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산을 옮기지 못하면 자신이 그 산으로 가야한다는 말처럼...

네가 마음이 변하니 세상도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 친구도 학원에서 나오고 해서..약간은 심란하겠지만

아마 그것도 너의 굳은 마음을 시험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내년에 네가 과거를 되돌아 볼 때 아 그런 때가 있었지 하면서

미소를 지을 것이다.

다행히 네가 공부하는 곳에 재수하는 형들이 곁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마음이 놓이더라.

그 형들은 아마 너보다 몇 배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