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6 장정린 학생에게 전해주세요

작성자
최고은
2008-05-05 00:00:00
아주 예쁜 동생님께서 엄청 길게 쓴 편지를 다 날리셨다 ^^
그래.ㅜㅜ
오늘 편지 잘 받았어. 니가 그런 식의 편지를 보낼거라곤 꿈도 못꿨잖아
바쁜 와중에 엄청 고마웠다는 인사를 하고싶네 ^^
아.. 나는 요즘에 공부 열심히 못했어 오히려 놀았지 친구들이랑 ㅜㅜ
그래서.. 그 전화 받고 많이 찔렸어.. 엄청 많이 찔렸지...
내일부터는 미친 듯이 열심히 할게. 약속할게
집중 안된다고 수다도 떨고.. 나가서 놀고.. 아 이런 내가 한심하다
너랑 열심히 하기로 약속해 놓고는.. 이제 변할테니 믿어주렴 !
그리고 내가 가장 너에게 하고싶은 말은.. 이 말만큼은 꼭 기억해주렴
절대. 강박관념을 갖지 말아줘. 누구보다도 너를 잘 아는 내가 해주고 싶은말이야
그.. 재수니까. 1년을 더하니까 더 잘해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 말이지
작년보다 잘해야하고 남들보다 잘해야하고 이런 강박관념. 적절한 거 말고
강 박 관 념.. 너의 그런 생각은 자신감하락>시험집중력하락>아는문제틀림>자신에대한믿음잃음>자신감더하락.. 이런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 수도...
알겠지? ^^ 너에 대한 믿음을 가져. 니가 제대로 열심히 하고있나 안하고있나만
판단하란 말이야!! 내가 같은 재수생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이다 !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좀 쉬어줘. 점심시간만큼은.. 수다도 떨고
그래야 하는 듯? 니가 우리 학원의 군대갔다오신/ 그런 강철체력 분들이 아닌이상
좀 쉬어줘야해. 안그래도 넌 햇빛을 받을 시간이 없으니.. 더 필요할거야
재수..란 단어를 지워. 수능 이라는 단어만 생각해 ^^ 무슨뜻인지 알지?
넌 나랑 통하니까 ㅎㅎ
우리 학원에 5수 6수도 있고.. 우리 학원의 특반의 3분의 2이상은 다 3수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