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작성자
엄마가
2008-06-16 00:00:00
사랑하는 준화야!!

날씨도 더운데 그 곳은 어떤지..

그야말로 너의 인내와 극기를 요하는 게절이 왔구나.

더운 계절을 탓하며 헛되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찬 바람이 불고

그제서야 놀라 마음을 잡고 공부 하려 하면

벌써 아깝게 많은 날을 보내 버린 걸 후회하게 된다.

어차피 이 여름은 네가 넘어야 할 산이다. 힘들겠지만 즐거운 산행중이라

생각하고 이 능선을 넘어가면 어떨까.

요즘혹 네가 슬럼프에 빠진게 아닐까 괜시리 걱정이 된다.

말 그대로 엄마가 <괜시리> 걱정하는 거겠지?

준화야 엄만 네가 2월 학원에 들어가던 그 때의 네 결심을 결코 잊지

않으리라 믿는다. 너도 네 친구 상효 규봉이 승철이 재형이 해욱이 민재...

그리고 며칠 전 너 학원 들어간 후 네싸이에 "보고싶다" 글 남겨놓은

영준이와 믿음이....그 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