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용현이에게
- 작성자
- 아빠
- 2008-07-29 00:00:00
너를 보낸지 벌써 일주일이 됐다. 그 정도 기간이면 적응할만도 한데 계속 빼달라고 안달인거 보니 견디기가 무척이나 힘드나 보구나. 아빠는 나름데로 너를 강하게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기본적인 인내심하나도 못길러줬다는 죄책감이 든다. 모두 아빠 잘못이다. 지금 당장 너를 거기서 빼내서 니 맘데로 생활하게 끔 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 않으나 그 동안 네가 너무 자유분방하게 생활해온 탓에 적응기간이 남보다 좀 길어지는게 아닌가 싶어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힘들겠지만 다른 방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