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서야 통신문이 도착했어.
너의 생활이 엄마눈에 펼쳐지네....
열심히 생활하고 있네.
집에서 있었다면 나태해져 있었을텐데 거기에선 즐거운가보다.
완전 적응한거 아니야?
집에 안오고 거기에서 살겠다고 하면 어쩌나?
목표를 확실히 잡아야지 뭐. 방법은 한가지 뿐이잖아 그치?
질문을 많이 하면 좋겠다는 바램이야...
영어단어시험은 매일 100점이네. 엄마 웃고 있다.
공부얘기는 굳이 안하고 싶었는데..
너의 마음이 조금은 현실적으로 커져서 왔으면 좋겠다.
오늘은 아빠랑 애기들이랑 관문체육공원에 갔다왔어.
옛날 생각이 나더라. 니가 학교대표로 달리기 시합에 나갈 때 쯤
아빠랑 거의 매일 거기에서 달리기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