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픈 정우에게..... 8

작성자
아들이 넘넘 보고픈 엄마
2008-08-10 00:00:00
정우야. 정우야. 뭐하니?
계속 책상에 앉아 있니?
밖은 계속 35도를 치닫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매미 소리도 지친 듯 늘어지고... 바람은 뜨겁기만 하다.
오늘 들어와 보니 장난을 엄청 쳤더구나.
새벽 1시에는 잠 안 자고 무슨 장난을 친 거니?
친구들과 학원 탐험 나섰니?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
그리고 소지해서는 안될 물건을 갖고 있었다는 건 뭐니?
만화책?
엄마 모르게 가져간 게 있었니?
정우야.
이제 1주일만 있으면 만나겠구나.
그때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책과 노트에 잘 정리하는 습관 잊지 않고 있지?
일요일이야.
남은 한 주일을 어떻게 보낼까 잘 생각해보렴...
석양의 노을이 정말 아름답다.

참 올림픽 소식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