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한주...

작성자
아빠..
2008-08-11 00:00:00
아들아..
지금 꿈나라에서 잘 자고있겠구나..

말복이 지난 오늘은 정말 무덥더구나..
엄마랑 다희는 도서실에.. 아빠는 집에서..

그 기나긴 날들이 지나고 드디어 마지막 한주가 시작되었구나..
정말 대견하다 아들아..

생각이 있으되 뜻대로 못하고..
자유가 있으되 신체가 구속받고..

이 모든 일들이 그 누구도 아닌 네 자신을 위한 거라는것..
그것으로 위안을 받기 바란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고했지..
네 스스로 미래에 대한 작은 고민이 있었기에 진성에 입소하게 되었고..
그 선택이 지금의 너를 만들게 된것이지..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그러나 그 시간을 어떻게.. 무엇을 하며 보내느냐에 따라서 그 시간은 소중한 시간도 되고 허무한 시간도 되는 것이지..

이제 시간과 행동의 제약속에서 너를 길들여 왔던 지난 20여일의 시간들을 뒤돌아보고 너의 자아를 찾아야할 시간들이 다가왔구나..

앞으로 남은 7일은 그동안 네가 가장 많이 힘들었던 것들로부터의 자유를 가져다 줄 희망의 나날들이 되어야할 것이다..

단어시험도 완벽하게 잘 해내고 있고.. 이런 저런 지적사항도 없어지고 있고.. 진성에 계신 선생님들과 원우들이 그리워질 이별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지..

아들아..
아빠는 너무 기쁘다.. 네가 이렇게 잘 해주어서..

그래 아들아.. 너의 자리는.. 너의 본 모습은 바로 이런거였지..
제아무리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한들.. 이 나라 이 세상에서 너같은 된사람이 해야할 소중한 일들은 따로있지 않겠니?..

이제 남은 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