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한주
- 작성자
- 엄마
- 2008-08-12 00:00:00
이번 여름 방학엔 유달리 감기를 떼놓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구나. 에어콘 바람이 너무 세면 가벼운 옷이라도 걸치고 자습을 하는게 어떨까. 몸이 안 좋으면 공부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입맛도 없을텐데 걱정이구나. 어제 밤에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치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는데 오늘부터 더위가 좀 꺾엿으면 좋겠구나. 길지 않은 방학이였지만 그것도 일 주일도 채 남지 않았구나. 엄마도 너를 보내고 너를 좀 더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저런 일로 부딪힌 것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았다. 부모로서의 욕심 때문에 너와 많이 충돌하고 감정이 쌓이고 너를 불신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너와 나 사이를 멀게 했던 것 같다. 본국아 지금은 부모님 말씀이 잔소리로 들릴 수도 있고 괜한 걱정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낳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선 언제나 너희들이 아무 탈없이 꿋꿋하고 당당하게 홀로 설 수 있는 그 날까지 아니 죽을 때까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