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너에겐 정말 힘든 하루하루 였겠으나..
네 의지와 능력으로 잘 견디어 냈고..
그 결과 드디어 기쁜 퇴소일을 몇일 앞두게 되었구나..

그간 정말 애 많이 썼다 아들아..
이 모든건 분명 네가 이룩한 너의 값진 성과물인 것이다..
이젠 네 마음먹기에 따라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오늘 그간 학습한 내용에 대한 최종 테스를 치룬것으로 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 건 순전히 운도 아니요 불운도 아닌 것이다..
그저 그 모든 것들이 네가 이룩한 것이고 냉정한 실체인 것이다..

비록 그 간의 시간들이 곤혹스럽고 힘들었겠으나 그 과정과 결과를 통해 너 자신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향 후 실행의 지표로 삼는다면 이보다 더 값진 투자가 어디에 있겠니..

분명.. 지금의 고통스런 한달간의 합숙체험은 머지안은 미래에 몇십배.. 아니 몇백배의 보람으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단어시험도 백.. 자습시간 집중지수도 백.. 교우관계도 백... 벌써 이런 많은 실적들이 되돌아오고 있지 않니..
정말 장하다 내아들..

아들아.. 우리아들이 너무 너무 보고싶다..
아마 몇년 후 네가 성인이 되어 군대에 가면 그때 마음이 지금같을까...

사랑하는 나의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