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진덕에서 좋은기억 만들기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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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수인을 꿈꾸는 엄마
2008-08-15 00:00:00
보고싶은 수인아...

건강하니? 아픈데는 없니?
수인이 진덕에 가기싫어 침묵으로 엄마에게 항의하면서도 헤어질땐
웃으며 엄마에게 "공부하는 태도 만들어 갈께요" 라고 말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1달이 다되어 간다
그때 그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파 애써 수인에게 어깨를 쓸어주던
엄만 지금 너가 너무 너무 보고싶고 팔베게하여 안아주고 싶고 뽀뽀해주고싶어
미칠 지경이다..
그동안 낯선공간 불편한 침대생활 친숙하지 않은 친구들 어렵고 무서운
선생님들 하루세끼 똑같은 식판으로 밥먹느라고 고생많았다...
하지만 앞으로 그많은 날들을 살아 가려면 그정도는 너무 쉬운일일수도 있지
수인아 세상에는 절대로 꽁짜는 없는 거란다
내가 노력한 만큼 땀흘린만큼 나의 행복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고
내 인생은 내 스스로 책임지는 거란다
예전에 수인이 4학년때 엄마에게 한말 생각난다
"엄마 인생에도 굴곡이 있는 것 같아요. 피아노도 잘 쳐질때도 있고
잘 안쳐질때가 있는 것처럼"
엄마 그때 우리 수인이가 정말 어른이 다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꽤나 흐뭇했었지
우리 수인이도 굴곡이 있을거라고 생각해
전엔 공부가 잘 안 되었었지만 앞으론 잘 하게 될거라고 믿어
그런 단계를 극복하는 건 정신력을 갖고 노력해야만 한단다

예쁜 아기 수인아...
몇일 남지 않은 진덕생활
최선을 다해 좋은 선생님들과도 사랑을 나누어 보고
최선을 다해 죽을때 까지 만날수 있는 좋은 친구들도 만들고
최선을 댜해 공부도 마무리 짓고
좋고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을 많이 만들고 오면 좋겠다
수인이는 가능하지?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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