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있지? 오늘 엄마가 학교에 전화해 봤는데 원서 접수는 9월1일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접수 받는다고 하더라. 교복 입은 사진은 안되고 6개월 이내 찍은 사진 2장과 신분증도장을 가지고 본인이 직접와야 한다고 하더라. 너가 모의고사 끝나고 밤기차로 내려오기 힘들면 9월 12일 휴가 나오는 날 사진 찍어서 학교가도 늦지는 않겠던데. 너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구나. 너 생각을 다시 한번 듣고 싶으니 다시 한번 전화하길바래. 그리고 오늘 용돈 5만원 입금 시켰으니 찾아 쓰길 바래. 공식적인 평가원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눈 코 뜰새 없이 바쁘겠구나. 너무 초조하게 서두르지 말고 너가 처음 정한 계획대로 하나씩 마무리하길 바래. 어짜피 수능은 2달 이상이나 남았으니까. 다른 친구들이야 재수지만 넌 엄밀히 따지자면 처음 치는 시험이잖아. 그 친구들의 페이스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넌 너길을 꾸준히 열심히 하면되는 거야. 하긴 그 친구들 페이스에 딸려갈 너도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