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막내에게...

작성자
심대용
2009-01-07 00:00:00
사랑하는 우리 막내 성준아~ 잘 지내니?
성준이가 기숙학원에 들어간지도 벌써 1주일째가 되어가는구나.
방학을 오로지 공부만 하면서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숙학원에 들어가기를 자청한 성준이의 각오를 보면서 아빠가 해주지 못한 여러가지들이 자꾸 생각나면서 사실 맘이 많이 아팠단다.
다 큰 자식을 왜 걱정하냐고도 하긴 하지만 자식은 아무리 커도 부모에게는 항상 아기라는 걸... 그리고 아직은 시기가 아니지만 벌써 군대에 입소할 때 보내는 맘 이라는 것도 이번에 조금 느껴 지더구나.
아빠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다닌다고 고향 부산을 떠나 서울로 왔을때 아빠의 엄마가 느끼셨을 그 마음이 이제서야 느껴지는 걸 보면 (물론 아빠도 그때 할머니에게 다 큰 자식놈 걱정을 왜 하시냐고 했지만...) 아빠도 이제서야 철이 들어가나 보다~ ^^
비록 40일 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전에 초등학교때 호주에 가서 잘 지내고 온 걸 생각하면 잘 이겨내고 올거라고 충분히 믿는단다.
엄마아빠가 계속 새벽기도 다니면서 성준이를 위해서 기도 많이 하고 있으니깐 성심성의껏 네가 하고 싶어했던 맘껏 하는 공부 하고 오길 바래. 후회없게 말야... 오늘은 형 도 같이 새벽기도 같이 갔다 왔다~
택배로 영어사전 이랑 같이 보냈었는데 (학원에서는 잘 받았다고 전화 도 오긴 했었는데...) 잘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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