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작성자
엄마
2009-01-09 00:00:00
사랑하는 지명

오늘은 바람이 많이 차갑지만 햇살이 아주 따듯하고 화창한 아침이다.
아침마다 눈을 떠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 아들 지명...

어릴때 옥수수 파는 할머니 옥수수 못 팔아 "쌀"을 사지
못할까 맘 졸이며 울던 지명이..
초등학교때 부터 새우튀김을 잘도 하던 일등 요리사 지명..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동생을 업고 다니던 아이 지명..
옷가게 종업원들한테 미안해서 입어 본 옷은 꼭 사는 아이 지명..
낭만적이고 분위기 좋아하는 아이 지명..
남에게 싫은 소리 하지 못하고 혼자 삵히는 아들 지명..
항상 말 없이 은근히 자기 고집을 굽히지 않는 아들..

지명이는 언제나 착하고 믿을수 있는 엄마 아들이었지...
그런 지명이가 항상 손해보는 것 같아 엄마가 잔소리를 하곤 했는데
미안하구나.
지명이가 떨어져 있으니 아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