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작성자
아빠
2009-01-14 00:00:00
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한지 벌써 2주일이 되었구나
시간이 참으로 빠르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같아 무엇보다 반갑구나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눈이 하얗게 내려
네가 어릴적 눈만 오면 눈사람 만든다하고 같이 눈싸움
하던 생각이 나더구나

날씨가 추운데 건강조심하기 바란다

그리고 우리민족의 명절 설 연휴가 25일 부터 27일까지인데
어떻게 해야할까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먼저 큰고모댁에서 보내는 것과
집에왔다 가는 경우인데

네가 원하는 쪽으로 선택해서 알려주기 바란다

만약 집에 왔다 간다면 설 연휴 기간이라서 길이 많이 막혀
시간이 엄청 걸릴것 같고 무엇보다 차표를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이 편지 보는 즉시 결정하여 알려주기 바래..ㅋㅋㅋㅋ

고모댁에는 찬호형도 있고 네 이야기를 했더니 너를 데리러 간다고
하는구나

고모댁에서 지내면서 해보지 못했던 서울구경도 하고 영화나
공연 등 문화생활을 해보는 것도 괜찮지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