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하야 안녕
잘지내고 있지? 준하가 필요하다고 한 것들 어제 몽땅 택배로 보냈단다. 과자도 넉넉히 사고 책도 3권 보냈으니 공부하는 틈틈이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그랬음 좋겠다. 과자는 일부러 작은 봉지들로 샀으니 너무 한꺼번에 먹지 말고 친구들과도 나누어 먹거라. 우리 쿠키가 우울증(?) 걸리겠어. 괴롭히는 사람이 없으니 무척이나 심심한가봐. 매일 준하 슬리퍼를 물고 끼고 산단다. 준하를 많이 그리워하는 것같다. 상도동 할머니는 손가락 수술을 하셨단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간단한 수술이지만 입원하셨고 무척 힘들어하시고 계신다. 준하 없는 동안 마리나 이모가 우리 집에서 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