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석에게
- 작성자
- 황일순
- 2009-01-16 00:00:00
엄마 감기가 다 낳아서 오늘은 친구들도 만나고 이모 머리도 염색해 주고 집청소도 하면서 보냈다. 누나도 야간자습으로 늦게 오니 저녁은 늘 엄마 혼자 먹게 되는구나.... 혼자 먹는 밥맛이 자꾸 싫어진다.
오늘 영석이는 어떻게 보냈을까을 생각하면서... 맛있는 것 없냐며 냉장고며 부엌 구석 구석을 헤메던 너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학원에서 늦게 돌아오던 날이면 호떡 사들고 들어 오던 아들의 모습도 너무 그립다. 개구장이 모습에서 듬직하고 열공하는 모습으로 바뀌었을 아들을 그려보면서 혼자 흐뭇해서
오늘 영석이는 어떻게 보냈을까을 생각하면서... 맛있는 것 없냐며 냉장고며 부엌 구석 구석을 헤메던 너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학원에서 늦게 돌아오던 날이면 호떡 사들고 들어 오던 아들의 모습도 너무 그립다. 개구장이 모습에서 듬직하고 열공하는 모습으로 바뀌었을 아들을 그려보면서 혼자 흐뭇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