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작성자
김종인
2009-01-31 00:00:00
현태야 잘 지내고 있지? 명절 지내고 다시 들어가 적응하려니 힘들거라 생각된다. 통제를 받는 피교육자는 언제나 힘든거야. 군대에서 나온 얘기지만 피교육자는 항상 춥고 배고프고 졸립다는 말이 있단다. 네 일기를 읽어보다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글을 보고 아빠는 감동을 받았단다. 아빠가 미쳐 해주지 못한 말을 아들이 생각하며 학원생활을 하고 있다니 얼마나 대견스러운 지 모르겠더구나. 짧은 기숙학원 생활 동안에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관해서 많은 생각을 했으며 스스로 각오를 하고 변화의 조짐이 보였기에 무척 기뻤단다. 그래서 아빠는 이제 현태는 확실히 달라질거라고 믿고 싶구나. 이제 남은 기간이 일주일 정도구나. 나머지 기간 동안 지금까지의 경험과 생각을 잘 정리해보길 바래. 일기 쓰는 것도 계속했으면 좋겠고 공책 정리도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수학에 중점을 두어 공부해서 수학을 정복해야겠다는 네 결심에 아빠는 무한한 후원을 해줄거야. 공부를 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네 생각과 원하는 방법을 말해주기 바란다. 특히 수학 공부에 관해서 말이야. 그러면 아빠가 최선을 다해서 도와줄게. 현태야 공부를 하다보면 숱한 난관에 부딪히고 수 많은 좌절을 겪게 될거야. 그럴 때마다 앞에서 말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을 항상 머릿속에 되새기며 최선의 노력을 하면 극복할 수 있을거야. 난관늘 뚫고 좌절을 극복한 후에 이룬 성과는 얼마나 소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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