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네가 하고싶은데로 놔두고싶다.

작성자
돌아서서후회하는엄마가
2009-02-06 00:00:00
민우야 잘있지?
우리 장남 엄마는 가끔은 우리 아들이 하고싶은데로 놔두고싶다.
0점을 맞아도 우리아들이 하고싶은데로 자유롭게 한번 키워보는것이 소원이야.
그런데 있잖아 민우야
주변환경을 바라보면 그게 쉬운것이 아니다.
너도 네가 시험을 잘보면 의기양양해지고 으쓱해지지만 시험을 엉망으로 봤을땐 잠깐이라도 위축되어지잖아.
어른이 되어서는 사회생활로 인해서도 그렇게 된단다.
그래서 마음으로는 네가 편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놔두고 싶지만.
미래의 너를 위해 잔소리하고 혼내고 가끔은 너에게 상처를 준단다.
엄마도 엄마가 미울때가 있어. 정말 나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주위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신없이 움직일때도 있고 남들과 사랑하는 아들을 비교하고나면 정말 엄마도 자신이 싫어진단다.
민우는 민우데로 장점과 달란트가 있는데 다만 아직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을뿐인데 점수로 너를 야단칠때면 엄마 스스로 "내가 잘하고 있을까?" 생각을 해본단다.
너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하면서 정작으로 네가 하고싶은것엔 등돌리는 엄마
를 이해하기 힘들지?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이해해줄래?
네가 학원에 들어갈때 엄마에게 신신당부했던 말들이 생각나는데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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