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서하

작성자
서하맘
2009-03-16 00:00:00
서하야 난 요즘 너 방에서 아주 잘지내고 있다.
너없으니까 집도 조용하고 깨끗하고 소리지를일도 없고 화낼일도 없고
이제 살맛나는 세상을 만난것 같아 그지 없이 행복하다
넌 죽을 맛이지?
어쩌냐? 울딸 억울해 죽겠네~
근데 울딸 난 18년만에 처음으로 울딸을 다시 보게 되는 시선을 갖게됐어
언제나 내게 울 서하는 말썽부리고 말도 안듣고 사고만 치고 엄마를 머리아프게 하는 딸이라 생각했는데 서하가 울생활에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했었는지
알게되었다.
서하야 집이 너무 조용하다.
너~무 너~무~~ 조용해
갑작스런 변화에 나도 어리둥절
첨엔 참 편하고 좋은것 같았는데 사는게 이건 아닌가봐
나도 예린이도 둘다 맹숭맹숭해서 서로 다들 조용해서 이상하다
18년동안 울딸이 얼마나 우리를 즐겁게 했는지~ 그 모든 행복한 소음(?)은
다 울서하가 만들었다는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되었다.
울딸이 우리가정에 이렇게 큰 존재였는지 왜 예전엔 몰랐을까?
어제 이모도 전화와서 니네 집은 서하 없으면 재미하나도 없을텐데 무슨재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