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사랑하는 나의 큰보배
실록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5월이곳 바깥 세상은 온통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추모열기가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대단하다.
오늘이 네가 태어난날이군.일년 365일 중 가장 좋은 날이라는 단오날(음력 5월 5일)인데 오늘이 양력과 음력이 겹쳐있는 날이다.
대학생신분이라면 곁에서 함께 20회 생일의 기쁨을 즐기겠지만 너의 이번 스무번째 생일만큼은 축하 세리머니를 유보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어쩌겠니 현실은 엄연한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테니까.
직간접으로 느껴지는 바깥기온에 결심초기에 다짐했던 마음이 다소 느슨해지거나 지치기라도 하면 안되는데 하는 조바심이 생기는 것은 아빠만의 생각이 아니겠지.
사랑하는 아들아
조금만 더 정신을 재무장하고 힘을내자.
아빠 핸드폰에 매일매일 바뀌는 D-day가 이제 168일이라는 숫자를 나타내고 있다.승패여부는 마라톤과 같이 자신과의 싸움의 승리여부가 관건일텐데 이제 반환점을 얼마남겨놓지 않은 시점이구나.
체력을 잘 안배하고 너 나름대로의 know-how를 가지고 슬기롭게 대처하기를 바란다.
아빠는 너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뒷바라지하고 있고 엄마는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