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삔 딸아~~

작성자
엄마
2009-07-29 00:00:00
어젠 아빠 친구 부부와 장작구이에서 오리바베큐를 먹었단다.
얘기끝에 측만증 얘기가 나왔는데
그 부부는 "지 인생 지가 알아서 산다"고 병원도 안데리고 갔단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데 좀 심한가보더라
중학때 발견했는데 병원 갈 필요없다고 그냥 방치햇나보더라
엄마 입장에선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지 ㅋㅋ

다영이 무릎보호대 때문에 밤새 몇번씩 깨서 다시 묶어주고 그랬다니까
외려 나를 극성스런 엄마라고
자기네는 그렇게는 못한다고 해서 엄청 놀랬단다.
이 역시 엄마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 ㅋㅋㅋ

다영이가 보조기때문에 힘들고챙피하고 한 참 멋부려야 할 나이에
그런거 못하게되서 속상하고 엄마한테 불만이 많은거
엄마는 다 알면서도 엄마가 독하게 하지 않으면
다영이가 더 약해질까봐 편하게 놔 둘 수 없었단다.
엄마가 독종이여서 그런 게 아니라
내 자식에 대한 당연한거라 아직도 생각한단다.
자식이 아파하고 슬퍼하면 부모는 몇 배로 더 아프고 슬프단다.
다만 뒤돌아서 눈물 흘릴망정 자식앞에서는
강한척 할 수 밖에 없는 게 부모란다.

엄마가 다영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적절한 용돈과 학원비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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