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경모에게

작성자
엄마
2009-07-30 00:00:00
잘 지내고 있겠지?
너의 웃는 얼굴이 보고싶구나.

제사때 부산내려가면서 네가 없어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아는지.
아빠가 계셔도 엄마 몫의 짐이 있는데 늘 네가 도와 줬었잖아. ㅎㅎ
엄마 말에 순종하는 착한 아들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된 시간이었단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네가 기특하다고 말씀하셨단다.

엄마의 진성학원입소 제안을 거부하지 않고 흔쾌히 받아들였던 널 바라보며
이젠 나쁜 습관들만 조금씩 수정해 나가면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단다.
어떤 규칙적인 생활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고 몸에 베인 좋은 습관은 시간활용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단다.

그러다보면 네가 원하는 삶으로에 조금씩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지고 그 기회를 잡으면 바로 네가 원하는 삶이 되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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