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은 거기없었다

작성자
영현 엄마
2009-08-01 00:00:00
영현이가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두번째 맞는 토요일 아침이다.

복도 창밖의 따뜻한 햇살이 영현이에게로 내리쬐고 있을것 같구나.

좁지만 더 큰 세상을 위한 꿈을 키우기에는 가장 적절한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현이가 좁은거 갑갑한거 싫어하는 것을 잘 알기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구나.

하지만 중3인 영현이는 그 정도는 가볍게 이겨내리라 믿는다.
우리의 영현이이기에.

최근 혼자 열심히 공부하는 고2 현정이 언니때문에 tv를 켜지 않다가
어제 밤 늦게 소리를 죽이고 잠시 켰는데
mbc 스페셜 여름방학 특집 - 김명민은 거기없었다
를 우연히 보았단다.


배우 김명민만의 캐릭터 창조 및 몰입 과정 극중 역할에 가려져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 김명민의 모습까지 자타공인 최고의 연기파 배우 김명민의 연기 인생 풀스토리를 보여주었다.

배우 김명민
멋진 배우 정말 연기잘하는 배우그래서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어제 스페셜을 보고는
정말 프로중의 프로라는 생각을 하였다.

새로운 배역을 결정하면
모든 세포를 호흡하나까지 미세한 공기흐름까지
새 역할의 인물에게 맞추어 나가는 연습과정을 지켜보며
저게 바로 프로정신이다.하는 생각이 들었고 정신이 바짝들었다.
엄마도 직장에서 나름 프로라는 자세로 임했건만
김명민의 일상을 보니
소름이 끼치는구나.

"제 이름이 아니라 캐릭터만 쭉 올라오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 작품을 했던 사람이 이 작품을 했다는 게 의심 갈 정도로 캐릭터의 차별화가 확실했으면... 사람들이 제 이름을 제대로 모르고 못 알아봐도 제가 배우의 길을 제대로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하죠."


어떤 역할을 맡으면 자신을 지우고 아예 그 사람이 되어 산다는 배우 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