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A반 준영이

작성자
준영이네 집
2009-08-10 00:00:00
준영아
오늘 하루 무척 더운 날이구나.
고생 많다.

오늘 오빠랑 같이 정읍에 다녀왔다.
할머니가 주신 네 용돈 잘 챙겨놨다.





인디언 마을에 다시 나무베기 시합이 벌어졌단다.
사람들은 저마다 기대를 가지고 약간씩 흥분해 있었단다.
왜냐하면 다들 집에서 미리 도끼날을 날카롭게 갈아왔거든.

선수 중에는 느긋하게 시합 종소리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어.
특제 도끼를 특제 숫돌에 갈았거든.
날카롭다 못해 서슬이 퍼런 도끼는 보기에도 섬뜩한 느낌이었지.

종이 울렸어.
사람들은 나무를 베기 시작했지.
저마다 힘껏 도끼를 내려치기 시작했단다.


이번에는 누가 이겼을까?







답: 전기톱 가져온 놈





준영아.
일일 단어검사 성적도 좋고
지난 번 시험에서는 수리 성적이 뛰어나더니
이번에는 외국어 성적이 무려 100점이구나.
(혹시 200점 만점인거냐? ㅠㅠ)



성적이 갑자기 좋아지는 법은 없다.
어떤 날은 도끼날을 갈고
때로는 전기톱을 준비하고
또 때로는 광선검을 준비하고.......
지금은 그런 준비의 기간이다.

그런 그런 그런 그런
과정을 거쳐 고수가 되는 거란다.

그러니 준영아
차근 차근히 하거라.
천릿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