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영아
오늘도 아주 무더운 하루란다.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다.
처음에는 무엇이든지 다 힘들단다.
사람의 능력은 무한하다는 말이 있잖니 그러니
언젠가는 네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는 날이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더디게 전진하는 법이란다.
자동차도 그렇고 기차도 그렇고
비행기도 처음에는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부터 시작한단다.

Full Steam Up 이란 말이 있단다.
압력을 최대로 올려라 이런 뜻이지.
옛날 증기 기관차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기차가 움직이려면 증기압이 필요한데
증기압을 찔끔찔끔 보내어서는 기차가 당연히 움직이지 않지
기차를 움직이려면 한 번 된 마음을 먹고
Full Steam을 내보내야 하는 거야.

지금 준영이가 하는 것처럼.

거센 증기압을 받은 기차는
쉬~익 칙 쉬~익 칙 하면서 천천히 미끄러지기 시작하지.
모든 것이 그렇게 시작된단다.
시작이란 처음이란 그런 것이다.
그리고 이윽고 기차는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하지.
요즘 고속철도의 속도가 300키로 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