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밤 자면 나의 품으로

작성자
영어박사의 마미
2009-08-13 00:00:00
이젠 적응도 다되고
친한 친구도 생겼을 거고
샘들과도 정이 들어
집에 오기 싫은 것 아니지?

잔소리 안하고
잘 해주고
맛있는거 마이 해 줄게.
다섯밤만 자면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렴.

훌쩍 성숙하게 지혜로운 영현이로 와락 안기렴.

오늘 저녁식사 하면서
현정언니가
"영현이 없으니 못살겠네."

그러나 한달전 네 보내고 나서 처음 한 말
"영현이 없으니 좋아죽겠네"

영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그지?

네 없이는 못살겠단다.
아빠도.언니도.엄마도.

오늘 대전에 잘 다녀왔다.
우리 경남이 종합성적 전국1위로 엄마가 상 받았다.
상금 100만원 받고.
엄마가 한건 아무것도 없는데.
우리 경남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발명 아이디어도 수준이 높고
작품도 훨씬 잘 만들었대나 어쨌대나.우쭐.
물론 이 돈은 다시 학생들의 발명 교육을 위해 쓰는거고.

오늘 9시 뉴스에 내 사진 나오나 안나오나 뚫어져라봤건만
끝내 안나오데.
그럼 왜 기자들이 찍어 가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