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한다지만 처음이 별로였던 사람도 마지막에 온 힘을 다하여 멋지게 마무리를 잘한다면 오히려 더 강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엄마의 지론이란다.

물론 어떠한 마음상태를 두고 초지일관이란 사자성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 인생에있어 늘 변화해가고 발전해 가는 것들을 적용해 본다면 처음이 약했어도 마지막에 강한 사람이야말로 싸움에서 승리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게다.

엄마도 마음같아선 당장이라도 널 데려오고 싶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참고 있고 너 또한 18일까지 있기로 마음먹고 갔으니 아무리 다른 친구들이 사정이 있어 미리 떠난다해도 정신이 흐트러지거나 어수선한 기분으로 시간때우기식의 공부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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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월요일.... 그곳에서의 공부를 마무리하는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
평소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 생각해두고 하고 싶었던 것 생각해두거라(리나랑 놀기?ㅋㅋ). 엄마도 네게 해줘야 할 일들을 생각하고 있으마...맛있는 것 사주기 원한다면 만들어 주기(큰 인심쓰고 있음. 맛은 보장 못함) 여행준비 완료(떠나기만 하면 됨) 너의 머리 깍이기(깍지 않겠다면 차라리 길러서 묶어도 상관없음... 학교에서 짤리겠지 머~~)등등....

고맙다.
방학동안에 그곳에서 잘 지내준것....
솔직히 네가 방학동안에 집에서 공부한다고 했으면 이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겠니.ㅋㅋ(나 엄마 맞아?)

애니웨이......
너의 눈웃음과 큰 덩치에 빨리 업혀 거실을 순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