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이젠 오직 대천명을 할 뿐이다.
설령 진인사를 하였던 아니면 스스로도 다소 불만스럽던 간에
이미 화살은 시위를 떠났으니 말이다.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다.
네가 한 만큼 정확히 나오는 것이 성적 아니냐?
이제는 그 동안 니가 고생해서 갈고 닦은 실력을
실수 없이 받아낼 수 있도록
실전을 준비하는 자세로 매일 매일 점검하도록 해라.
모의고사를 실전과 똑같은 자세로 임하면서
실전에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는거다.

니가 어떤 성적을 내더라도
아빠는 너의 성적과 너를 존중할 것이다.
좋으면 좋은대로 섭섭하면 섭섭한대로......
다만 니가 반드시 너의 지나간 고3과 재수의 1년을
니 인생의 교훈으로 활용하여
너의 미래를 알차게 설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