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아 오늘도 하루가 밝았구나.
잘잤니?
어제 아빠와 엄마는 네 얘기를 조금 했다. 이제는 막연한 걱정보다는 안쓰러움과 그리움이 더 하구나.
이 글을 쓰면서도 혹여 끊임없는 잔소리를 글로 대신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너를 생각하면서 글을 쓰는 몇분의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어가는 것 같다.
서현아
어제 질문한 "힘든 기숙학원에서 고생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다.
어렴풋이 동기부여라도 하고픈 마음으로 적은 질문인데.........
모쪼록 어렵고 힘들게만 생각하지 말고 학원생활에 충실해서 엄청난 결과물보다는 사소한 생활습관이나 시간의 중요성을 터득하여 앞으로 너의 진로에 가장 합리적인 목표설정을 할 수 있는 너였으면 좋겠다.

의미없는 하루하루를 허송세월로 보내며 오로지 집에 돌아올 날짜만 헤아리고 있다는 건 지금 고생하고 있는 너 스스로에게 미안하지 않겠니?
노력없이 많은 결과를 바란다는건 이기적인 것이다.

사소한 습관을 바꾸고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터득한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