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이에게

작성자
엄마
2010-01-08 00:00:00
바깥 날씨를 알고 있니? 날마다 영하 13도 이하로 떨어지고 많은 눈이 내리고 해서 외출하기도 만만치 않단다. 기성이 공부하러 간지가 일주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길구나.우리는 모여 앉기만 하면 너 이야기로 화제를 삼는다.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너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어 안심이 되기도 한단다.기진이네 갔었다. 작은 아버지도 진성학원을 아시더라.. 작은 엄마는 워낙 여린 사람이라 말끝마다 너 이야기를 하며 가엾어 한단다. 할아버지는 연락이 안된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자꾸만 전화를 걸어 너의 소식을 물으시고 할머니는 날 추운데 따뜻하게 있을까를 걱정하시고 사방에서 난리다.
우리 세 식구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하고 아무쪼록 열심히 공부하면서 잘 생활하고 있으리라 믿는다.자습중에 졸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버지랑 같이 웃었다. 공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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