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이에게

작성자
이소정
2010-01-10 00:00:00
사랑하는 동생님아 누나님이에요 누나님이 길게 써서 자유게시판에 올린
편지는 빌어먹을 운영자 때문에 지웠어요 너무 염장지르는 편지라고 항의전화까지 왔어요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도 없어요 그래서 오늘은 진심을 개미만큼 담아서 편지를 쓰겠어요
누나님은 오늘도 자상한 아버지와 친절한 어머니 밑에서 동생님을 생각해요
누나가 특선영화를 보면서 잠이 들 때 마다 똥차를 껴안고 잠들 우리 동생님을 생각해요 집에서 뒹굴거릴 때 조차 동생님을 생각해요 자상한 아버지와 친절한 어머니는 뭘 그렇게 해주고 싶은 것이 많으신지 너의 몫까지 나에게 다 해주셔요 하지만 누나님은 동생을 생각해요
동생님 누나는 동생님을 매우매우 사랑해요 지나가는 바퀴벌레 만큼이나 사랑해요. 한 집에서 기생해도 무시 할 정도로 정말 사랑해요 그러니 동생님
누나님 걱정 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고 천천히 돌아오도록 해요
누나님은 동생이 외박한다고 해서 절대 화내지 않아요 오히려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에요 누나님은 동생이 지금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하지만 동생님의 찬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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