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유수라는 말이 있듯이(시간은 물흐르듯 빠른 속도로 흘러감)아들 기숙생활 보내놓고보니 아빠 어린시절(14살때) 중학교졸업하고 취직(돈벌려고)한다고
두메첩첩산중에서 서울로 상경해 처음얻은 직장이 주유소에서 자동차가오면 어서오십시오 소리지르며 기름 넣어 주던시절이 생각난다 그 추운겨울에 방한복도없이 손을 호호 불어가며 주유하다가 실수로 조금이라도 자동차에 기름이 묻으면 자동차주인이 내려와 아빠의 귀싸데기를 갈기고 말로마구짓밟기가 일수였지 그때는 자동차도 흔치는 않았지만 당시차종으로보면 싸구려차주인들이 특히 더 심했지 (그래도 지금 아빠찬 BMW 인데말이야 ㅎ. ㅎ.)그땐 내인생에 목표가 뚜렷했기에 아품과 눈물을 삼키며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용서를 빌며 애원했던때가 엊그제같은데.....주유소숙소는 오래되고 낡아서 여기저기 벽면이 갈라져 차가운얼음바람이쌩쌩불어와 항상 쪼그리고 잠을 청했지 오죽하면 연탄 개스가 스며들어 혼수상태로 2번이나 병원에 후송된적도 있었지 그 어린시절 (14살)에도 늙어 고생사서도 못한다는(젊어서 고생해 성공해야지 이미 나이먹어 노인되서 후회한들 소용 없다는말) 어린 아빠의 좌우명이 있었기에 참고 견디어 살아온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내 아들 성일이가 아빠그 시절보다 더 성숙하고 더욱깊은 사고와 이상을 가지고 있겠지? 왜? 아빠가 성일의 내면의 지주는 두고 자기 로봇을 만들라고 했을까?본인의 감정(희.노.애.락)을 당분간 아무 감정도 느낌도 슬픔도 없는 자신의 로봇을 최대한이용하라는 애기겠지? 자기자신의 로봇을 잘 컨트롤하는 자만이결국 승자가 되니까큰 아빠 작은 아빠 큰엄마 누나 등 주변에서 성일을 사랑하고 기대하기에 좋은 말씀들 하시잖니? 본인의 인생 지침으로 알고 참고 인내하길 바란다아빤 꼭 공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눈으로 세상을 넓게 보라는애기야지금은 글로벌(지구촌)시대라 부르잖니? 넓은 세계를 한 마을 처럼 가깝게 오갈수 있단 말이지결국 성일이가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