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울 큰 아들에게

작성자
정미진
2010-01-13 00:00:00
먼 길을 달려 낯선 곳에 널 두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벌써 보름이란 시간이 흘러 너도 제법 그곳 생활에 익숙해졌겠지.
원래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남보다 빠른 편이니 무엇보다 규칙적이고 성실한 생활이 네 몸에 습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오늘 행사장에서 지성이 엄마를 만났는데 경북외고 합격했다는 얘기를 듣고 솔직히 엄마 좀 우울하고 속상했다.너보다 못했던 지성이가 한발 앞서 나간 것이...비교를 하는 건 아니란다.엄마는 항상 너를 믿고 또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 생각하기에 더 좋은 결과를 울 아들이 분명히 보여주리라 확신한단다.
지난 토요일 오후 치른 시험결과와 반별 평균을 보면서 좀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리라...중간 성적 반이더구나 그리고 언어와 수리 성적이 충격적이더라수리는 그렇다치고 언어영역은 네가 잘 하는 과목인데...
집으로 돌아오더라도 무슨 조치를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