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찬아 아픈데 많이 힘들지?

작성자
노은오
2010-01-14 00:00:00
오늘 날이 무척 춥구나
어제도 6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라더니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고 하는구나.
날도 춥고음 접하는 환경에서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책과 씨름할 아들을 생각하니안쓰러움과 든든한 마음이 교차한다.많이 힘들지?하루 종일 책만 쳐다보려니눈에서 책이 어른거리겠구나. ^^이제는 조금 적응할 시간이 되어가는몸이 아프고 열이 난다는 연락을 받으니마음이 몹시 아프구나.생각 같아서는 당장 달려가아들을 데리고 오고 싶다는 마음도 든다.너도 당장 집으로 달려오고 싶지?아들도 잘 알다시피아빠는 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너의 마음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다.너도 아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겠지만이런 시설에서 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너의 환경이 부럽기도 하다.아빠가 지금 니가 느끼는 고통을 느끼는 시기가 있었다면아마도 군 생활이 아니었나 생각 해본다.지금의 군대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힘들고 어렵다고 한다.런데 아빠가 군대에 입대했을 때는군 생활이 많이 어렵고 힘들었을 때란다.고참들이 구타하고 폭언을 하는건 다반사고저녁에 맞고 잠드는 것이 맘 편하다는 시기였다.아니면 자다 일어나 맞고 잤으니까... ^^그런 군대에 입대를 할 때 떨리는 마음과 두령움에 잠을 잘 수가 없었지.처음 군 생활을 하면서도 변화된 환경과 친구들로 인해서 많이 힘들었다.
런데 군에 있는 고참들을 보니나보다 키도 작고 왜소해 보이는데
군 생활을 잘 하고 있더라그래서 아빠도 맘을 고쳐 먹었다.
저런 것(?)도 군생활 잘 하는데 나라고 못 하겠느냐?그렇게 마음 먹고 나니 두려움도 줄고 조금 나아지더구나.전에도 말했지?기억하지 못하는지 몰라도아빠의 좌우명이피할 수 없거든 즐겨라"다.군 생활 피할 수 없는데걱정하고 억지로 3년을 보내는 것 보다는나름 즐기는 방법을 찾아 보기로 마음 먹었단다.힘든 유격훈련을 받으면서도 남들은 돈 주고 하는 레져 스포츠라고 생각하고 즐겼다.힘든 사격을 하면서도군대가 아니면 어디서 총을 쏴 보느냐 생각했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