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미에게

작성자
김민기
2010-01-16 00:00:00
아로미 오빠다
널 보러 갔을때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엄마 차를 바라보던 네가 생각나네. 참 그걸 보면서 막내는 막내네 하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괜히 혼자 꿍해가지고 오빠랑 인사도 안하고. 그리고 첫주에는 아파서 제대로 공부도 못했다면서 병원다녀오고. 뭐 그래도 우리 막내동생 건강하니까 이제는 잘 적응해서 열심히 하고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엄마 아빠 나한테 까불대고 조잘거리던 너가 없으니까 집이 참 썰렁하네.
그래서 널 생각하면 아 아로미는 지금 열심히 공부 하고 있을거야 하는 생각에 우리도 열심히 살고 있어. 오빠는 정상학원에서 애들 가르치고 엄마는 아빠랑 열심히 시간날때마다 데이트 하고 있어. 학원 생활은 할만 하니? 밥은 잘 먹고있냐 ? 우리 막내 반찬투정할까봐 걱정된다. 그런데서 반찬투정 하면서 안먹으면 너만 손해다 꼬박꼬박 주는대로 다 받아먹어서 배 든든히 하고 그래야 공부도 잘 되지. 머리에도 잘 들어오고. 뭐 아로미 단어시험 보니까 너도 아팠을때 빼고는 다 100점이네? 역시 날 닮아서 영어는 잘 하는구나. 거기에서도 넌 절대 꿇리지 않을거라고 오빤 믿는다. 퇴소할때 쯤에는 거기에서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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