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잘 지냈니?학원생활은 어때? 네게 이 글을 쓰는 것이 처음이네...하하 부끄럽게....아빠의 생에 어떻게 보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하느라 많은 고민과 번뇌를 하고이제 그 생각이 정리된 듯 하여 이렇게 글을 보낸다.아빠 글 많이 기다렸니? (전혀 그런 것 같지는 않고...)하지만 너에게 물품을 보낼 땐 항상 아빠가 다녀왔다는 사실...^^그런데 아들 얼굴 좀 보려고 해도 사무실 계시는 분들께서 물품을 수령하자마자‘안녕히 가십시오’라는 한마디에 감히 아들 얼굴 보잔 얘기조차 꺼내기 무섭더구나.하하 좋은 시스템이긴 하지만...^^아빠가 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성공이라는 결과에 집착하지 말거라.그것은 목표감을 설정하거나 자기 스스로를 몰두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한편으론 그 과정에 있어서의 진정한 즐거움 그리고 그것이 실패했을 경우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심각한 오류와 단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단다.너무 결과에만 집착을 하다보니 과정은 소홀하게 되고 그 결과가 나빴을 때 스스로 그것을 감내할 수 없었다는 표현이 아마 가장 정확하겠지.며칠전 아빠는 조금 놀라운 자료를 접하게 되었단다.
너희 세대는 무한한 성취를 바라기 보단 스스로 행복해지려는 방향으로 인생을 설계한다는 사실을.아마 그것이 정말 참된 행복과 성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단다.그래서 아빠 삶의 패러다임을 바꿔보려고 노력 중이란다.아빠의 모습이 얼마나 바뀔는지는 아빠가 얼마나 또다른 노력과 뼈를 깍는 자기 성찰에 달려있겠지. 그래서 너에게 이렇게 글을 쓰기로 했단다. 또한 이것은 앞으로 아빠가 너에게 요구하는 덕목이기도 할 것이고.공부?그래 공부 잘하는 것은 분명 좋은 것이란다.하지만 최고라고 해서 그것이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그것보단 공부 조금 못해도 너에게 주어진 시간 - 예컨대 학창시절 -을 스스로 설계하고 즐기며 그 시간들을 소중하게 가꾸어가길 바란다.그것은 너의 인생에 있어서도 중요한 잣대이길 빈다.항상 결과만을 좆지 말고 그 과정에 있어서 너의 행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