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엄마보다 덜 걱정하네..

작성자
엄마
2010-01-18 00:00:00
성오야
엄마는 네가 몸이 안 좋으니까 마음이 혼란스러운데 아빠는 확실히 엄마보다
모든 면에서 큰 사람같다.
우리 성오 지금도 그렇지만 절대로 엄마를 닮지 말고 아빠를 닮으렴.
그런데 성오야엄마 아빠의 공통점은 우리 성오 참 대단하다는것...
그 아픔을 견디면서 시험을 잘 보다니..
솔직히 자꾸 표현을 안하려고 해도 그저 기쁘네.엄마 너무 읏읍지?
성오야엄마는 정말로 우리 성오가 중학교 때는 초등학교 때보다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고 싶은데 아마도 그렇게 되지 않을것 같아.
아무래도 우리 성오에게 특목고 준비를 하라고 할 것 같고.
성오야너는 아직 이해를 못할지 모르지만 작은 누나도 처음에는 외고에 입학한후 무척 갈등이 심하더니 이제는 아주 그 학교에 진학한것을 만족하고 있어.
왜냐하면 인문계에 있었으면은 그런 분위기는 못 느꼈을 것이고 지금의 친구들을 못만났을 것 이라고..엄마 역시도 그것을 인정해.
성오야학원에 있으면서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꼭 메모해오렴.
엄마가 네가 학원을 퇴소한후 너에게 그 음식을 사줄려고.
엄마는 솔직히 요리를 못하잖니?
그래도 엄마의 성의가 갸륵하지?
성오야우리 성오 지금쯤 저녁 식사후 잠시의 휴식을 취할텐데 피곤하지?
참 남자들은 축구도 하는것 같던데 우리성오의 축구 실력을 보고
친구들이 무척 놀라지 않던?참 작은 누나한테 성오가 중학생이 되면 사춘기가 되는데 혹시나나쁜길로 가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작은 누나가 별걱정을 다한다고..그러면서 그 아이 특유의 말투로 "제 팔짜지.."
어쩌면 우리 혜인이는 그러는지 모르겠어.
끝까지 좋게 이야기하면 얼마나 좋을까?
성오야큰누나는 뚱이가 너를 잊었을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