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유주원)

작성자
엄마가
2010-02-26 00:00:00
아들^^
적응이 잘 되고 있는겨?
인적사항에 사진이 올라와 있던데..
우째 살이 더 찐것 같더라.
스트레스 받아서 대따루 먹기만 하는것은 아닌지..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밥을 많이 먹으면 안되는디..
깜짝 놀랐어. 사진 보고 울 아들 아닌줄 알았잖아
낼 할아버지 재사잖아.
학원에 전화했더니 내일 토요일 저녁 8시 20분에 잠깐 쉬는 시간 이용해서
외출이 되나봐..그래서 일요일 오전 9시까지 들어가고
그니깐..필요한게 뭐가 있는지 잘 생각해 적어두고
빨래 밀린것 있음 잘 챙겼다가 들고 나와.
학원 문 앞에 나와 있으면 아빠가 그 시간에 맞춰서 가실꺼야
주차때문에 시간을 딱 맞출수는 없어도
그거 감안해서 나와 있어. 알았지?
글고 네 얼굴의 표정이 넘 어둡다.
네가 원해서 좀더 나아지기 위해서 각오를 하고 들어간 거니까
기왕이면 표정도 밝게 하고 마음도 편안하게 가져.
얼굴이 밝아야 마음도 밝아지고 마음이 밝아야 얼굴로 나타나는 거니까
도살장에 끌려간 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