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힘내기

작성자
2010-02-26 00:00:00
에정대로라면 내일 우리 네 식구 할머니 생신에 가는 날인데.
네가 같이 못가서 허전하구나....
초등학교때 국토순례 갔던거 기억나니?
멀리서나마 너 보려고 경유지가서 기다렸던일...
두발에 물집이 몇번씩 생기고 터지고....
15일만에 상경하는 네 모습이 완전 거지꼴이었지만
엄마 눈에는 얼마나 아름답고 대견한 모습이었는지...
아들이라고 여기 저기 힘든 캠프 보냈건만
큰 투정 없이 잘하곤했지...

아들 열심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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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누나가 썼뜸ㅋㅋㅋㅋ
너 거기 간 이후로 우리 집은 많은 변화가 생겼당

1. 니 방에 컴 들어갔촤(이거 연결하는데 선정리하다 누나 여러번 화났숴...) 그래서 난 니 방에서 살고 있숴...... 공유기가 니 방에 들어갔더니 내 컴 무선인터넷이 됐다 안됐다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없이 가벼운 내 노트북ㅠㅠ 되는게 없어ㅠㅠ

2. 엄마 아빠 장롱이랑 화장대랑 샀다오

3. 신발장 발판(니가 밟아서 부순거)도 바꿨다 이번엔 진짜 나무라 방심하고 밟았다간 가시 박힘ㅇㅇ

4. 강아지들이 니 방을 밥 먹듯이 드나들고 싶어함(들어왔다는 말이 아냐)

5. 화분들을 정리했지(이것도 누나가 했음. 하다가 허리 나갈뻔 했구낭)

아 모냐 너 있을 때 힘든 일 다했어야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가고 나서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저승가는 줄 알았어^.^ 아무튼 오랜만에 공부 새빠지게 하느라 고생이 많구나.... 그래도 회계학이랑 재정학 같은 거 공부하는 것보다는 나을겨ㅋㅋㅋ 심하게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봐ㅋㅋㅋㅋㅋ 밥은 맛있니? 식단 보니까 우리 집보다는 영양이 가득한 식사를 하는 것 같아효 난 집에 있는데 라면(아니면 짜파게티ㅋ)만 끓여 먹거등ㅋㅋㅋㅋㅋㅋㅋ 농심이랑 삼양 내가 먹여 살리고 있쥐~ 그렇쥐~ 암튼 친구들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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