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희는 보아라

오빠야.. 편지 기다렸지?
어디 아프진않고? 공부는 잘되가?
이번 휴가때 맛있는거 많이 사줬어야 했는데 바빠서 시간을 많이 못냈다
그래도 괜찮지?ㅋㅋㅋ
삼룡이는 아주 잘 있어
좀 아까 밥 먹더니 지금 오빠 침대에서 두 다리 쭉 뻗구 자구있단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집에서 지 혼자만 귀족이야
무튼 작년꺼 파이널이랑 계획표는 준비되는대로 보내줄게
뭐 더 필요한건 없구?
ebs교제 산다더니 다 사서 들어갔니?
필요한거 있으면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엄마나 나한테 전화해
일요일은 일 쉬니까 내가 부치던 엄마가 부치던...
무튼 학업에 지장없도록 필요한건 즉시즉시 선생님께 말씀드려
밥은 잘 나오니? 우리 다희 밥 많이 잘 먹는데 혹시 모자라진 않아?
걱정되는구나
그래도 오빠는 다희믿어
단어테스트랑 보건기록 매일 체크하고있으니까
공부도 열심히하고 아프지도 말고 잠도 잡생각하지말고 푹 자고
하긴 내동생이 잠 하난 끝내주게 잘자지
잘 지내고 있다고 믿는다
다음 휴가 31일이라고했나?
나오면 보기 힘들것 같지만 최대한 시간 내볼게
다희 좋아하는 쏘렌토나 일마레 같이 먹으러가자
오빠는 요즘 피곤하고 우리동생도 보고싶고..
하는 일이 힘들어서 그런지 우리 애교쟁이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