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작성자
엄마
2010-03-17 00:00:00
봄이 성큼다가온듯 싶더니
오늘은 때아닌 눈발이 날리는 오후이구나
예쁜 봄꽃이 아름다움을 자랑할댓가로 혹독히 치뤄야할 추위인가보다
인생여행도 자연의순리와 흡사한 결과인것같구나
추운겨울을 비켜간 봄이없듯이
어려운 고비넘기지않는 기쁨과 환희는
그깊이가 얕아서 오래머물수없듯이
지금의 꽃샘추위와도같은 시련이 더할나이없는기쁨을줄것이야
온상속에 키워진꽃보다 더 향기로울것이며
눈부실것이며 많은사람들에 시선을 더받을것이며
아름다움의 자태를 더길게갖을거야
온상의 꽃보다 조금 늦게피는듯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조금 더 기다렸다가
자연의 다스림에 순응하여 만개한봄꽃을 기다릴련다
어제 학교엄마들 모임에 갔다왔다
대학진학한 자녀들 이야기들을 많이 하더라만
엄마 기죽지않고 잘지내고왔다
조금늦게 피어서 더길게가는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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