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색시 걸음처럼 곱게 내리던 눈이 시간이 지날수록 내리는 양과
쌓인 눈이 봄의 자취를 덮어 버리는구나.
땅 위의 것들은 이 꽃샘 추위로 잠시 얼어 붙겠지만 지금도 봄의
눈을 틔우기 위해 땅 속의 생물들은 움틀거리고 있겠지.
지금의 네가 이 꽃샘추위를 즐기며 유유히 고개를 내밀 봄의 전령으로 여긴다.
이미 마음은 봄이왔다.
동은이도 아름다운 새 봄을 맞기 바란다.
다음 휴가에는 아마도 길가에 핀 개나리 정도는 충분히 볼 수 있지 않을까.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지금의 재수는 어떤 의미인지
오늘의 기회가 내일을 어떻게 바꾸어 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