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와 달래...

작성자
엄마
2010-03-29 00:00:00
잘 지내고 있니?
들판 구석구석을 누비는 봄바람 앞에 햇살은 녹아 들고
아직은 추울 법도 한데 냉이랑 달래는 지천에 깔렸더라
양지 바른 곳엔 쑥들이 파릇파릇하기에 뜯어 왔다
내일 모래 니가 오는 날
봄내음 가득 쑥 전을 맛나게 붙여 볼까 한다
사랑하는 다영아
부모들은 자식을 낳으면서 부터 영원한 짝사랑을 한다더구나
아빠 엄마도 영락없이 그런가 보다
한없이 사랑하고 끝없이 주고 싶고 니가 기쁘면 더욱 기뻐지는게 말야
사랑하는 다영아
지금 이 시간 몸은 다른 곳에 있지만
마음 만큼은 다들 한곳에 있지 않을까 싶구나
어제 오후에 아빠 친구(해병대) 돌아 가셨다기에
인천에 다녀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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