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야기

작성자
엉뚱한 맘
2010-04-10 00:00:00
오늘은 엉뚱하게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생각이 많이 나서 너에게 이런 글까지 올리게 되는구나. 엄만 외할아버지를 참 많이 무서워하면서도 좋아했단다. 벌써 30년 전의 생각이 왜 이리 오늘따라 사무치게 나는걸까? 외할아버지가 경영하시는 섬유공장이 부도에 처했을때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자본만 대고 시작한 업이라 할아버지는 무능력하게 무너지고 말더구나. 그 순간에도 엄만 할아버지가 존경스러워 보였던 이유는 뭘까? 참 깊은 정이 많으신 분이라는 걸 엄만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 그래서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라면 정말 다하고 싶었어. 아니 다했던 것같아. 공부에 성적을 올리는 일에서부터 방학 때 알바를 해서 그 용돈으로 할아버지 담배를 사드렸던 일 글구 학교에서 하는 행사마다 참석하여 메인으로 활동 잘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드리면서까지 참 많이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자 노력했던 것같아. 그래도 할아버지에게 다가오는 큰병은 막을 수가 없었어. 그게 엄마가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아련한 추억이란다. 뒤집어 난 우리 자식들에게 어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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